건조한 날씨에 높은 일교차, 황사현상 등으로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연평균 8일이던 황사 발생일수가 올 3월들어 한달만에 12일을 기록했고 서울지역에는 10년만에 건조경보가 발령되는 등 악화된 환경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이마트(대표 황경규 http://www.e-mart.co.kr) 분당점과 가양점 등은 지난달부터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증가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고 이에 따라 매출도 지난해 3월대비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쇼핑몰 삼성몰(대표 서강호 http://www.samsungmall.co.kr)은 올들어 하루평균 5대 가량 판매되던 공기청정기가 지난달 15일 이후부터 10대 정도로 늘어 공기청정기 판매로만 하루 2000만원 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자 홈쇼핑업체 CJ삼구쇼핑(대표 조영철 http://www.cj39.com)은 지난 2일 방송을 내보내 10∼50평형, 11만∼49만원대의 공기청정기 4종을 판매해 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LG홈쇼핑(대표 최영재 http://www.lgeshop.com)도 올들어 공기청정기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특히 4월들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 중순쯤에 판매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공기청정기 구매고객의 대부분은 대도시에 거주하는 주부들로 황사현상으로 인해 외출빈도가 줄어 인터넷 및 TV홈쇼핑을 통한 구매가 유난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4월 중순까지 건조한 날씨와 황사현상이 2∼3차례 예상되고 강수량도 평년(67∼176㎜)보다 적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해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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