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용 대작 게임이 잇달아 PC버전으로 옷을 갈아입고 PC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PC게임 유통업체들이 댄스게임 ‘펌프 잇 업’ 등 일부 대히트작을 제외하면 오락실용 PC게임 이식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오락실용 코믹스포츠 게임 ‘컴온베이비’는 지난달 30일 ‘PC게임용 컴온베이비’를 선보였다.
컴온베이비는 지난해 도쿄게임쇼·E3·ECTS 등 세계적인 게임전시회에 참가해 호평을 받은 3D 아케이드 게임이다.
‘200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아케이드 부문상’을 수상한 컴온베이비의 명성을 등에 업고 출시된 컴온베이비 PC버전은 2만원을 밑도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개발업체인 엑스포테이토의 이상헌 사장은 “상당수 오락실 게임이 이미 PC게임화돼 섣불리 PC버전 개발에 나설 경우 낭패를 보기 쉬운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컴온베이비 PC버전은 철저한 사전준비와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최근 세계 최초로 고삐를 장착해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체험형 경주게임 ‘벤허’를 지난달 29일 출시한 멀티미디어컨텐트(대표 변승환)은 ‘PC게임용 벤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변승환 사장은 “오는 6월까지 베타버전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올 가을 출시를 목표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개최된 ECTS에서 네덜란드 유수의 PC게임 유통업체인 미다스 등 많은 외국업체들이 PC게임용 벤허 개발을 요청해 오는 등 해외시장에서 먼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이밖에 댄스 시뮬레이션 게임 ‘DDR’에 이어 퍼즐게임 ‘히든 캐치3’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오리스(대표 전주영)도 자사 히트작을 PC게임으로 이식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유통업체 메가엔터프라이즈(대표 이상민) 역시 일본의 대형 게임개발업체인 SNK사의 가정용 비디오 게임을 PC게임으로 전환해 올 상반기 중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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