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메이저 포털 업체도 이를 겨냥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화제다. 모바일 인터넷 PDA 사업과 관련해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는 라이코스코리아와 유니텔.
라이코스코리아(대표 가종현)는 미국 팜사로부터 이 회사의 주력 PDA인 「팜Ⅲc」 제품의 국내 독점 총판권을 따고 이를 「팜Ⅲc 라이코스 에디션」이라는 브랜드로 국내 네티즌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팜Ⅲc 라이코스 에디션은 팜의 하드웨어 플랫폼 위에 라이코스의 다양한 콘텐츠가 탑재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라이코스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싱크(Sync)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기능은 라이코스코리아가 웹으로만 제공하던 콘텐츠를 PDA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메일·뉴스·지역 정보(음식점 정보)·영화·영어학습·운세·일정 관리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다.
더욱이 라이코스의 개인 일정 관리서비스(mytime.lycos.co.kr)와 팜의 개인일정관리서비스(PIMS)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라이코스는 앞으로 팜 PDA용 한글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100여가지에 달하는 라이코스의 모든 콘텐츠를 웹과 마찬가지로 팜 PDA에 구현할 계획이다.
라이코스코리아는 팜Ⅲc 라이코스 에디션의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PDA와 관련된 방대한 콘텐츠를 갖춘 PDA채널(pda.lycos.co.kr)을 오픈했다. PDA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 채널에서는 팜Ⅲc 라이코스 에디션의 온라인 판매와 라이코스 PDA 전용 서비스 연동 기능 외에 팜·포켓PC·셀빅 등 브랜드별 특징과 기본 기능, PDA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강좌, PDA관련 뉴스, 제품별 이용자 사용 후기와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유니텔(대표 강세호) 역시 무선 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PDA 업체와 제휴하고 이 회사가 갖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갖췄다. 이미 지난 2월 삼성전자와 손잡고 PDA 운용체계에 직접 「유니텔 아이콘」을 탑재해 이동단말기에 유니텔의 모바일 포털사이트(m.unitel.co.kr)를 초기 접속할 수 있는 유니텔-애니콜PDA폰을 출시한 바 있다.
네티즌은 이를 통해 기존 이동단말기의 초기 화면에서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거친 후 무선 콘텐츠를 이용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곧바로 초기 화면의 유니텔 아이콘을 통해 유니텔에 접속, 다양한 무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유니텔은 무선 인터넷 사용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모바일 하드웨어 업체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유니텔은 「어디서나 유니텔(Anywhere Unitel)」이라는 모토로 WAP과 PDA 외에도 메신저 등 대화형서비스 기반의 자바 단말기도 준비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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