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위치기반서비스-부처님 손바닥이 따로 없네

무선인터넷 이용자를 계속해서 증가시키며 시장을 활성화시킬 만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하나로 위치기반 서비스가 꼽힌다.




위치기반 서비스(LBS : Location­Based Service)란 이동단말기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한 주변생활 정보제공과 위치를 파악하고자 하는 대상의 위치안내 등 위치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위치정보 서비스는 지도정보, 길찾기, 주변지역 극장의 티켓예매, 지하철 노선정보, 역주변 정보, 지역기상, 교통정보와 상점이나 놀이동산, LPG충전소, 주유소의 위치 등을 알려주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하면 위치가 표시된 지도와 상호, 연락처 등 더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현재 SK텔레콤,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가 무선인터넷을 통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위치안내 서비스는 파악 대상의 위치를 관제, 그 이동경로나 현재 위치를 관리자나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로 영업사원, 보험 보상업무 요원 및 콜택시회사, 화물운송업 및 물류업, 택배업, 도시가스업, 애프터서비스(AS) 분야 등 외부에서 이동중인 사람이나 차량 등의 탄력적 배치와 효율적 관리를 위해 사용된다.




현재 SK텔레콤은 친구찾기, 스타찾기, 가족찾기 서비스, 한국통신프리텔은 수호천사, LG텔레콤은 해피토키 서비스 등 개인 위치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각 윌비(Will B), 한통프리텔 비즈(Viz), LG텔레콤 비투비(btob) 등 법인 및 기업 대상 서비스를 통해 물류 및 원격검침 등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지어소프트, 팅크웨어, 대신정보통신 등이 이들 주요 통신사에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같은 위치기반 서비스는 아직까지 초기 단계지만 이용자의 위치파악이 가능하다는 이동전화의 특성과 현대인의 생활환경 변화 등에 따른 수요가 맞물려 국내외에서 서비스 및 장비개발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일반인들의 이용사례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위치기반 서비스 분야의 세계적인 주요 기업들을 보면 미국 시그널소프트사의 경우 이동전화단말기를 통해 관광객과 비즈니스 여행자에게 특정 도시의 가까운 식당이나 호텔을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국내 어헤드모바일과 협력, 한국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캐나다의 셀락사는 텍사스와 캘거리 등 일부 지역에서 운전자에게 교통정보 제공서비스를 시험 운영중이다. 지피에스(GeePS)사와 에어플래시(Airflash)사에서는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에서 필요한 정보만을 선별해서 보내주는 타깃마케팅 위치기반 광고서비스를 하고 있다.







위치기반 안내서비스 분야에서도 미국 버라이존와이어리스사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이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영국의 보다폰사, 일본의 NTT도코모 등 세계적인 무선통신사업자들은 물론 유럽의 많은 업체들도 위치안내 기술개발에 나섰다. 또 독일의 지멘스사에서는 자녀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된 어린이용 이동전화를 개발하기도 했다.




본 세콤의 경우는 이달중 GPS기능과 통신기능을 내장한 이동기기 위치정보검색 서비스 「여기는 세콤」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고령자의 외출이나 유괴에 대처하기 위한 사람보호용 서비스와 차량도난 방지용 오토바이 및 자동차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선위치추적기술은 무선통신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부상했다. 시장조사회사인 IDC에 따르면 위치추적서비스 시장은 이미 6억달러에 달하고 있고 향후 3년내에 5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세대 및 2.5세대에서 사업자별로 자체 개발됐던 위치기반 서비스들은 3세대, 즉 IMT2000시대의 기본 서비스로 채택돼 각 사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 개발과 활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위치기반 서비스는 기지국 중심의 위치파악으로 인한 오차문제, 데이터 업그레이드에 투입되는 많은 시간과 노력, 제한적인 전송량, 제한된 디스플레이 크기와 속도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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