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내 1∼2년차 신생 바이오 벤처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 설립을 모색하는 등 본격적인 생산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같은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움직임은 지난해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시책 발표 이후 바이오 벤처 설립 붐과 함께 제품 개발에 몰두해 온 이들 업체가 서서히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일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업계에 따르면 회사를 설립한 지 1∼2년차 되는 벤처를 중심으로 연구결과물을 상용화하기 위해 공장시설을 새로 짓거나 기존 건물을 활용한 건물 임대 등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 식품 및 화장품, 의약품 첨가제를 개발중인 리얼바이오텍(대표 김철호 http://www.realbio.com)은 최근 충남 연기군 조치원에 화장품 보습 첨가제 생산을 위한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대기업인 LG와 제품 판매를 위한 활발한 협상을 진행중에 있는 리얼바이오텍은 생산시설이 갖춰져 제품이 본격 생산될 경우 올해 5억여원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섹트바이오텍(대표 박호용 http://www.insectbiotech.co.kr)은 대덕연구단지내 한솔기술원에 일부 부지를 마련하고 올해 안으로 연구소를 갖춘 750여평의 공장을 설립,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 생산시설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생물제제와 곤충 등 유용 유전자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군 개발로 품목 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인섹트바이오텍은 공장 설립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판로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더멋진바이오텍(대표 이인영 http://www.dmj-biotech.com)은 최근 충남 연기군 조치원내 기존 사료공장을 일부 임대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5월부터 공장을 가동시켜 면역 증강용 사료 첨가제를 본격 생산키로 했다.
제노포커스(대표 반재구 http://www.jenofocus.com)는 얼마 전 한솔기술원내 일부 부지를 매입, 올 가을쯤 생촉매를 이용한 화학 중간체 개발을 위해 연구소 확장과 함께 파일럿 플랜트를 설립할 예정이다.
바이오 벤처업체 한 관계자는 “바이오벤처의 메카라 불리는 대덕밸리에서 서서히 제품 양산을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전체적으로도 바이오 산업의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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