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신규 홈쇼핑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농수산방송(대표 이길재·사진)은 농어민과 소비자를 위한 농수산 전문방송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컨소시엄은 하림, 수협중앙회, 농우바이오, 한국인삼공사를 비롯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농축산물류센터, 서울농자재 등 농수산관련 기업, 방송·택배기업 66개 법인, 농어민주주 54명 등 120개 주주로 구성됐으며 자본금은 200억원이다.
오는 11월부터 유선 및 위성을 통해 본방송을 시작하는 농수산방송은 안전성과 품질이 검증된 우리 농수산물과 식품 소개에 앞장설 예정이며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위해 영양, 요리, 건강정보 등 다양한 방송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농수산방송은 농수산 전문 방송을 표방하는 만큼 농수축임산물, 가공식품, 지역특산품, 농수산기자재 등 100% 농수산 관련상품만 취급하는 등 우리 농수산물의 홍보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총 방송시간의 10%를 할애해 농어민들에게 농어업 정책 정보와 기상·기술 정보, 해외시장 정보 등을 제공하는 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농어민 입장에서 홈쇼핑 방송을 운영함으로써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와 수시로 변하는 시장의 요구를 제때에 전달, 영세한 농어민들이 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양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선진 유통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며 인터넷 방송과도 연계해 B2B상거래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인터뷰>
한국농수산방송의 이길재(60) 대표는 “농수산전문 홈쇼핑 채널의 탄생으로 한국의 농수산업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농수산방송이 농수산물 판매확대 및 유통구조 개혁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농수산업은 불안정한 판로와 유통망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렇다 할 홍보수단이 없어 고심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농수산방송의 탄생으로 농어민과 가공업체들은 전국의 수백만 TV시청자를 대상으로 상품판매와 홍보에 나설 수 있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을 적시에 전달받아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한국농수산방송은 5월초 법인설립과 함께 약 5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11월초 본방송을 송출을 예정이다.
이길재 대표는 “수입농수산물의 시장잠식과 국내 농수산물 가격하락, 판매부진 등으로 최근 우리 농어업은 유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한국농수산방송은 420만 농어민과 농수산업계, 소비자와 함께 농수산업의 새 희망을 여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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