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가 미 공영방송사인 PBS와 함께 미국 내 지상파 디지털데이터방송 시대를 열였다. 사진은 LG전자 미국 연구법인인 트리베니디지털 연구원들이 PBS의 디지털데이터방송 프로그램을 시험해보고 있는 모습.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미국 공영방송사인 PBS와 공동으로 29일(한국 시각)부터 미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지상파 디지털데이터방송 송출에 참여, 디지털TV와 핵심 칩세트에 이어 디지털데이터방송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이번 PBS의 디지털데이터 본방송에 미국 내 자회사인 제니스·트리베니디지털과 공동으로 디지털데이터방송의 두뇌 기능을 하는 디지털데이터방송 장비와 세트톱박스를 공급하고 데이터방송 콘텐츠 제작 및 기술지원 등 핵심 역할을 맡았다고 29일 밝혔다.
PBS는 인기 프로그램인 「과학적인 아메리카 개척자들」의 올봄 시즌 편성에서 뉴저지·캘리포니아·미니애아폴리스·펜실베이니아·마린 등 미국 5개 지역방송국이 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디지털데이터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LG전자는 PBS와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디지털데이터방송 서비스 시험 성공으로 △디지털TV용 핵심 칩세트 △디지털TV 수상기 △디지털데이터방송 △디지털데이터방송 장비 등 디지털TV 분야의 4대 핵심 요소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내 본격적인 디지털데이터방송 시대가 열림으로써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디지털TV 관련 시장에서 디지털TV업체인 제니스와 디지털데이터방송 장비 및 콘텐츠 토털솔루션업체인 트리베니디지털과 함께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PBS의 이번 디지털데이터방송은 LG전자가 지난 98년부터 인텔·MS·CNN·소니 등과 함께 주도하는 인터넷언어(HTML) 기반의 디지털데이터방송서비스규격(ATVEF)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디지털방송에서의 인터넷 연동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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