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업협력재단은 29일 벤처기업협회, 인터넷기업협회와 공동으로 「제14회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만남의 장」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기업 및 외국기업, 벤처캐피털의 투자담당자, 대기업과의 협력·투자에 관심있는 중소·벤처기업 경영자 등 약 12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주제 강연을 맡은 이재환 삼성벤처투자 사장은 「캐피털리스트가 본 벤처 CEO의 역할과 바람직한 성장전략」을 통해 국내 벤처경영의 특성은 경영관리 형태가 개인 중심이라며 이는 자칫 경영관리 능력 부족으로 벤처기업의 성장에 제약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벤처 CEO도 기업성장 및 시장의 변화와 함께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환 사장은 이어 진행된 투자프로젝트 설명회에서 올해 각 펀드별로 투자대상을 차별화하고 초기에서 성장단계에 이르기까지 위험분산 및 성장지원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박용일 과장은 현재까지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하반기부터는 직접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SK에버텍은 지난해 벤처기업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에도 생명공학·전자분야 등의 첨단소재 분야 및 정밀화학·환경산업 등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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