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남용)이 동기식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참여 선언에 힘입어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LG텔레콤은 지난 24일 주총에서 동기식 IMT2000 사업참여를 선언한 후 이틀 연속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7일 5280원을 기록, 한달여만에 액면가를 회복했다.
특히 신임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이 『현재 동기식 사업자 선정이 연기된 것은 사업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사업성 보장을 위한 조건만 부여된다면 동기식 사업자 선정도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양승택 장관의 발언은 안병엽 전 장관 시절 동기식 출연금 삭감 절대불가 입장에서 한 발 물러 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관계자들은 이를 놓고 지난주말 LG텔레콤이 주총을 통해 출연금을 삭감한다면 동기식으로 IMT2000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정보통신부가 화답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그간 변수로 작용했던 동기식 사업자의 출연금 삭감을 추진할 경우 LG텔레콤이 전면에 부각될 수 있다는게 증권가의 해석이다. 출연금 삭감으로 LG그룹·포항제철 등 통신사업자의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해지면 이동통신서비스
망을 확보하고 있는 LG텔레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영원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양 장관의 발언으로 동기식 사업자 선정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선정 가능성이 높은 LG텔레콤의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주가하락이 큰 탓에 당분간 LG텔레콤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기식 IMT2000 시장이 비동기 시장의 4분의 1 수준 이하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LG텔레콤이 사업자로 선정되더라도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LG텔레콤이 올해부터 흑자경영으로 돌아섰고 출연금 부담이 큰 IMT2000 서비스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중장기적으로 이 회사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LG텔레콤의 최대주주인 LG전자는 이날 LG그룹의 동기식 IMT2000 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계열사 지원부담이 커질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전날보다 500원 하락한 1만2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인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LG그룹의 동기식 IMT2000 사업 참여는 장기적 성장성이 높지 못하며 LG텔레콤의 재무구조가 취약해 대주주인 LG전자의 대규모 현금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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