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국가백년대계를 책임지는 과학기술부 장관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동안 국회에서 제기했던 모든 문제를 결자해지 차원에서 과학기술 행정력을 동원해 풀어나가는데 노력하겠습니다.』
3·26 개각에서 일약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전격 발탁된 김영환 신임 과학기술부 장관(44·민주당 의원)은 취임 직후 본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연구개발투자의 중복성 등을 쇄신해 효율성을 높이고 정보통신분야와 양대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명공학분야에 정책을 우선해 집중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대변인으로 발탁된지 3개월여만에 또다시 국무위원으로 등용된 김 신임장관은 역대 과기부 최연소 및 현 내각 최연소 장관이어서 젊은 장관이 이끌어갈 과기정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장관은 『과학기술투자의 효율성은 알려진대로 GDP대비 세계 7위권이나 과학기술경쟁력은 28위라는 사실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예산집행의 효율성 문제인 만큼 이를 적극 개혁해 나가겠다』고 말해 연구개발 투자 효율성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정책개혁이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IMF위기에도 과학기술 역량강화를 통해 극복했 듯이 현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과학기술 역량강화를 어떻게 이뤄내야 할 지에 대한 신중하고 과감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프로필>
충북 괴산출신으로 연세대 치대를 뒤늦게 졸업. 지난 96년 15대 국회의원(경기 안산갑)에 당선된 후 16대 국회까지 줄곧 민주당 간사를 역임하는 등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으로 활약하며 이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잡았다. 특히 정치입문 전인 지난 92년에는 동영상압축전문 벤처기업인 다림시스템을 설립, 3년간 대표이사를 맡아 운영했으나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동생인 김영대 현 사장에게 경영권을 위임했다. 현재 과학기술자 총연합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문학과 예술분야에도 조예가 깊어 4권의 시집과 동시집, 2권의 수필집을 펴내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전은주 여사와 사이에 1남 2녀의 자녀을 두고 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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