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국내 음성데이터통합(VoIP) 관련업체의 세계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통신서비스업체 엠터치(대표 허철수)도 인도네시아 VoIP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엠터치는 인도네시아 기간통신사업자인 텔콤·인도샛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서의 VoIP 상용서비스 제공 및 관련 장비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지 공동사업의 효율 및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현지법인인 가칭 엠터치인도네시아(대표 노재웅)를 설립키로 했다. 향후 텔콤 및 인도샛과의 제휴협력 계약은 모두 현지법인을 통해 이뤄지며 정식협정은 법인 설립과 함께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텔콤과의 협력 내용은 VoIP 상용서비스 및 국제전화 트래픽 처리가 중심을 이루게 된다. 텔콤이 인도네시아 국내·시내전화사업자기 때문에 자국에서 발신(아웃바운드)된 국제전화 트래픽은 엠터치를 통해 처리하고 자국으로 들어가는(인바운드) 통화는 자사가 받아서 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현지 국제전화사업자인 인도샛과는 신규 구축하는 VoIP 네트워크에 게이트웨이 등 장비 수출을 집중 타진하고 있다.
엠터치 허철수 사장은 『외국 기간통신사업자와 함께 가는 VoIP사업은 현지에서 장래성·경제성 등으로 성공 가능성이 크다』며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베트남 등 다른 동남아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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