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들과 인터넷 서점들이 도서 할인판매율에 전격 합의했다.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김언호)와 예스24(대표 이강인)·와우북(대표 황인석)·북스포유(대표 오완영) 등 인터넷서점 운영업체 3사는 26일 오전 모임을 갖고 1년 미만의 신간 서적에 대해 10% 내의 할인율 적용과 5% 이내의 마일리지 적립에 합의했다.
양측은 또 출간된 지 1년이 지난 서적에 대해서는 출판사가 인정할 경우 할인판매율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서정가제 준수 여부를 둘러싸고 지난해 연말부터 첨예하게 대립해온 출판사들과 인터넷서점들의 갈등은 일단 진화됐다.
한국출판인회의 이승용(홍익출판사 대표) 유통대책위원장은 『인터넷서점은 출판유통의 안정성 확보라는 대전제를 받아들이고 출판사들은 인터넷서점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합의안 도출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안에는 한국도서유통협의회 소속 서점들과 도매상 등이 불참,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인터넷서점 알라딘(대표 조유식)은 도서정가제를 둘러싼 출판계의 분쟁이 장기간 지속되는 데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출판인회의와 인터넷서점 3사간의 합의사항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26일 발표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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