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T(http://www.att.com)가 두 달 전 파산한 초고속인터넷업체 노스포인트커뮤니케이션스(http://www.northpointcom.com)의 사실상 모든 자산을 인수한다고 25일 발표함에 따라 지금까지 이 회사 네트워크(DSL)에 의존하던 기업들의 인터넷 이용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엘리자베스 페터 노스포인트 최고경영자는 홈페이지에 올린 서한에서 『서비스 중단과 우리 네트워크의 전면 폐쇄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노스포인트는 일반 전화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디지털가입자회선(DSL) 서비스를 주로 MSN·텔로시티·베리오 등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를 대상으로 판매해왔다.
노스포인트는 파산 법원이 AT&T에게 자산 매각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T&T에 대한 자산 매각은 연방통신위원회(FCC)와 공정거래위원회(FTC) 등 규제 당국의 승인을 남겨놓은 상태다. 노스포인트는 이번 매각 거래가 60일 이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희망했다.
한편 노스포인트는 90년대 말부터 광대역 인터넷 시장규모가 매년 100% 이상 확대되면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듯했으나 최근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ISP들이 자금이 바닥나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지 못하면서 곤경에 빠졌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99년 5월 주당 45달러까지 근접했으나 그 후 폭락해 23일 현재 종가가 겨우 14센트다.
노스포인트는 지난해 가을 이후 1800명의 직원 중 800명 이상을 감원했으며 현금 비축을 위해 조만간 추가 감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AT&T는 노스포인트 해고자의 일부를 고용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그 숫자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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