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iBiztoday.com】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의 차세대 첩보위성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우주항공회사들은 너나없이 이 차세대 첩보위성 개발에 참여할 기술자를 확보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등 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관련 엔지니어 스카우트 전쟁을 치르고 있다.
차세대 첩보위성 개발사업은 미 국립 정찰국의 극비 프로젝트로 앞으로 20년간 최대 250억달러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되는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 관련 개발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캘리포니아주 우주항공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캘리포니아주가 하이테크 우주연구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더욱 다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차세대 첩보위성은 최첨단 망원경과 레이더를 갖춘 최신 우주 관측소로 기능하며 수십년간 미국 정보수집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오는 2005년부터 발사될 이들 위성은 현재 지구 궤도를 따라 돌고 있는 대형 첩보위성들보다 훨씬 원거리를 선회하기 때문에 적성 국가들이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들 위성은 기존 위성보다 훨씬 많은 주파수를 지니기 때문에 한밤중이나 구름낀 날씨에도 세계 전역의 군사시설들을 촬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로 관련 엔지니어들의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 비치에 있는 보잉의 로저 로버츠 총책임자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앞으로 5년간 약 5000명의 엔지니어들과 기술자들,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을 채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이외에도 위성들을 조립하는 데 수천명의 기술자들이 필요하며 하도급 업체들과 공급업체들도 별도로 수천명의 인력을 채용하게 된다.
워싱턴의 우주 무기 관련 존 파이크 컨설턴트는 이들을 모두 합칠 경우 이 프로젝트에는 최소한 총 2만명의 기술인력이 투여돼 소요인원에 있어서도 세계 최초의 원자폭탄을 개발한 1940년대의 맨해튼 프로젝트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현재 6개 정보위성이 짝을 지어 궤도를 돌고 있는 반면 이 프로젝트에서는 최소한 12개 위성이 한꺼번에 쏘아 올려지게 된다. 게다가 새 위성들은 기존 위성들보다 훨씬 크기가 작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이들 위성은 기존 위성들보다 똑같은 지역에 대한 촬영 횟수가 많아져 여러가지 다양한 첩보사진들을 찍을 수 있다. 새 위성시스템은 지금보다는 적대국들의 위치추적시스템을 피해가는 데도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
<가브리엘김기자 gabrielkim@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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