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추진하고 있는 특정연구개발사업 등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연구비 지급이 오는 4월부터 카드제로 전환된다.
과기부는 22일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특정연구개발사업에 시범적으로 시행해 온 연구비카드제를 오는 4월부터 전면 확대해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연구비카드제는 연구원이 연구비 집행시 종전과 달리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제도로 일반 신용카드와 같이 거래기능을 수행하면서도 그 사용내역이 별도의 연구비 관리시스템(http://www.rndcard.re.kr)에 보내져 관리돼 연구비 관리실태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과기부는 우선 그동안 현금으로 사용하던 소액 기자재 및 부품 구입, 회의 개최, 세미나 개최, 보고서 유인, 시약비 등 전체연구비의 15∼20%를 법인카드로 대체하고 카드사용 이외의 연구비는 계좌이체 방법으로 관리하게 된다.
연구비카드제 전담회사로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거쳐 LG캐피탈이 선정됐으며 과기부는 연구비 카드전담사의 경우 우선 2년간 운영토록한 후 5년마다 재공모를 통해 카드전담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1과제 1통장을 원칙으로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발급해 운영하되, 과제별로 5매 이내에서 실명으로 발급하고 1일 인출한도를 1000만원으로 설정해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카드사용이 어려운 부분을 감안해 과제별로 20만원 범위 내에서 영수증 처리를 인정키로 했다.
연구비카드제 적용대상은 특정연구개발사업, 원자력연구개발사업과 기초과학연구사업 등으로 과기부의 R&D 사업비 8552억원 가운데 약 15%인 1300억원이 연구비 카드로 집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기획예산처는 내년 예산편성지침을 통해 각 부처의 연구개발비 집행에 있어 연구비카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내년부터 연구비카드제가 전 부처에 걸쳐 시행될 전망이다.
정윤 과기부 연구개발국장은 『연구비카드제가 본격 적용되면 연구비 관리시스템과 연계운영돼 사업추진 총괄현황, 월별 집행현황, 산학연별 사용현황, 세부사업별 진행상황 등을 누구나 일목요연하게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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