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기업의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초기 구매비용이 없어 경제적 부담도 적은 렌털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팽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업체들이 직접구매에 이은 소유에 대한 집착이 강하기 때문에 그동안 렌털수요가 미미한 편이었지만 렌털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좋은 다국적기업의 국내법인과 컨설팅업체에 이어 최근 대표적인 국내 벤처기업인 H사·R사 등이 사원 공급용 노트북컴퓨터를 장기 렌털하면서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잠재시장 규모가 12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국내 렌털시장을 놓고 한국렌털·알앤텍 등 대표적 렌털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첨단 렌털장비 도입 및 렌털 서비스 확대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조만간 일본 제1의 렌털업체인 오릭스렌텍이 국내 렌털시장에 직접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어 대형 외국 렌털업체와의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렌털(대표 박덕수 http://www.korearental.co.kr)은 IS95C, INT2000서비스와 관련한 단말기 및 통신망 제조·설치업체의 활황세가 예상됨에 따라 전자계측기, 유무선 정보통신기기 등의 렌털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요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컴퓨터나 프린터 등 사무기기보다는 아직까지 계측기기 렌털시장이 크고 단기적인 수요도 많다고 판단, 이 부문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한국렌털은 지난해 대비 약 20% 신장한 월평균 4억원 가량의 렌털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앤텍(대표 김희수 http://www.rentisgood.com)은 렌털에 대한 인식이 일반기업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외국계 및 컨설팅업체 등 렌털 수요가 많은 업계는 물론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홍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알앤텍은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몇몇 대표적인 국내 벤처기업과 노트북컴퓨터 장기 렌털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e렌텍 등 10여개 소규모 렌털업체들이 국내 렌털시장의 향후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꾸준히 영업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렌털업계는 여전히 한시적인 전시회 등에서 사용하는 일시적인 렌털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그 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렌털의 경제적인 효과가 더욱 많이 알려질 경우 5년 이후로 예상했던 선진국형 렌털시장이 3년 정도로 앞당겨져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진국형 렌털시장은 보통 판매시장 규모의 약 1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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