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IT강국 중국은 지금]신식산업부-올 휴대폰 생산 8000만대 목표

중국 신식산업부는 올해 휴대폰 생산목표를 8000만대로 확정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4000만대가 내수충당분이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내 27개 휴대폰 생산업체들은 지난해 5396만대를 생산해 5257만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2310만대였고 139만대가 재고로 남았다. 이는 지난 1999년 대비 각각 1.32배, 1.33배, 2.2배 증가한 수치다.

17개 합자 및 외자기업이 5052만대를 생산해 총 생산량의 93.6% 점유했다. 이들은 4941만대를 판매했고 2308만대 수출했다. 또 중국의 10대 기업이 총 생산의 6.37%인 344만대를 생산해 316만대를 팔았다.

지난해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의 생산·판매 특징은 다음 몇 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첫째, 생산규모가 급속히 늘었다. 국가계획위원회와 신식산업부는 지난해 휴대폰 생산규모를 4000만대로 확정했지만 실제 생산량은 5396만대에 달해 목표치를 35%나 넘어섰다. 특히 이 가운데 수출비중이 43%로 이는 중국시장에서는 중국산 휴대폰이 선호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둘째, 기술·생산·시장·주변기기의 국제화 경향이 뚜렷해졌다. 지난해 외국기업의 휴대폰 생산량은 총 생산량의 93%였다. 이 가운데 모토로라(3개 공장)가 33.3%, 노키아(2개 공장)가 30.2%, 에릭슨(2개 공장)이 9.7%로 3대 유명 브랜드의 생산량이 총생산의 73%를 차지했다. 기타 지멘스 7.5%, 필립스 4.2%, 파나소닉 3.9%, 알카텔 2.8%를 기록했다. 이들 7개 글로벌 기업의 생산량은 전체의 91%, 수출량은 생산량의 97%였다.

셋째,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촉 및 광고홍보 행사, 제품 업그레이드 요구 등이 활성화돼 다양한 기술과 수요를 충족시키는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됐다. 중국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훨씬 더 큰 시장이고 이에 따라 판촉행사가 필수요소로 부상했다. 이같은 요구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중국내 휴대폰의 연구·개발(R&D) 및 생산비용은 1999년 대비 4% 증가했지만 기술경쟁 압력도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는 중국기업들의 경영전략 조정이 필요한 시기였다.

올 한해 중국의 휴대폰 산업은 관련기기 발전을 촉진시키면서 주변기기 시장의 외형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내 휴대폰 판매는 국가계획위원회에서 확정한 4300만대의 40%인 1733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나머지는 기업의 상황을 보아가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는 7월 이후에는 상반기 동안의 생산·판매 상황에 따라 나머지 2267대를 수출실적이 좋은 기업에 배정하

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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