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에서 받은 정보통신(IT)분야 기술자격증이 일본에서도 인정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20일 한일 인력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IT관련 자격을 양국이 상호 인정키로 하고, 상반기중 국가자격시험 주관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일본 정보처리기술자시험센터 사이에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국내 정보처리기사 등 15개 종목과 일본의 시스템 감사기술자 등 13개 종목의 국가자격을 비교, 시험과목과 난이도 등이 유사한 자격종목을 대상으로 협정을 맺을 방침이다.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간 IT분야 인력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것은 물론 국내 자격증 소지자의 경우 일본 입국비자 발급요건이 완화돼 일본 취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 체결은 지난해 9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IT기술자 상호연수 실시와 IT자격 상호인정제도 도입 등의 안건이 채택된 데 따른 후속조치』라며 『향후 양국간 IT분야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은 지난 2월 인도와 IT기술자격의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했으며, 태국·중국 등과도 상호인정을 추진중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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