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시장에 인수합병(M&A), 전략적 제휴 등 합종연횡 바람이 불고 있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i2테크놀로지와 아리바, 커머스원을 비롯한 B2B솔루션 3강과 프리마켓 등 중소 B2B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인수합병과 제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메이저 업체인 i2테크놀로지와 아리바의 경우 서로 상대방과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들을 인수하거나 제휴, B2B시장에 한바탕 저가 경쟁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두 회사는 지난해 3월 IBM과 함께 3사간 전략적 제휴를 맺고 그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었다.
i2테크놀로지는 이달초 온라인 조달 소프트웨어 판매 업체인 라이트웍스를 1억1400만달러 상당의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했다. 공급망 분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i2는 이번 인수로 온라인 조달과 마켓플레이스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다. i2가 인수한 라이트웍스는 아리바의 전자조달 애플리케이션과 직접 경쟁하고 있어 아리바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i2는 라이트웍스 인수 직후 통합 소프트웨어 업체인 웹메서드와도 4년간 제휴를 체결, 자사의 「트레이드매트릭스」 제품에 웹메서드의 제품을 접목한다고 발표했다.
아리바의 경우 i2의 라이트웍스 인수 일주일 전에 i2의 경쟁업체인 신크러와 전략적 관계를 맺었다. 이 회사는 라이트웍스가 i2에 인수되기 앞서 제휴관계에 있던 B2B 업체 머누기스틱스와 제휴나 합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바의 마케팅이사 마이클 슈미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다른 업체를 인수하거나 제휴할 생각은 없지만 고려해 볼 수 있다』며 머누기스틱스와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i2, 아리바와 3강을 이루고 있는 커머스원도 지난주 웹기반 구매 소프트웨어업체인 블루마티니와 제휴를 발표하는 등 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들 3강 외에도 B2B 솔루션업체인 프리마켓이 최근 아덱사를 인수하는 등 합종연횡 바람에 가세하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IBM은 20일 기업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에드워즈와 B2B 솔루션업체인 아리바, 그리고 협력 애플리케이션 제공 업체인 로질리티 등과 제휴를 확대해 e비즈니스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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