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글로벌 e비즈니스 사업 추진

호텔신라(대표 이영일)가 e삼성아시아(대표 윤지원)와 손잡고 글로벌 e비즈니스 사업에 나선다.

호텔신라는 e삼성아시아와 공동 설립한 싱가포르 현지법인 「노블리안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온·오프라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당초 자본금 11억원으로 설립된 노블리안아시아는 다음주 현지 미디어그룹인 「매거진 인 코퍼레이티드(MI)」의 더 피크(the peak) 사업부의 자본 참여로 총 자본금 16억원으로 새단장한다. 3사의 자본금 비율은 e삼성아시아가 40%, 호텔신라와 MI가 각각 30%, 3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휴를 통해 호텔신라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e비즈니스 사업의 세계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의 이정우 기획팀장은 『노블리안아시아는 e삼성과 호텔신라의 아시아 e비즈니스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특히 『온·오프라인의 연계성을 e비즈니스 사업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는 호텔신라로서는 오프라인 사업인 호텔의 이미지 강화와 매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블리안아시아의 첫 사업은 기존의 고급계층을 타깃으로 한 「노블리안닷컴 http://www.noblian.com」의 온라인 사업이다. 이를 위해 영어사이트가 다음달 10일 오픈되며 오는 5월 29일 유료 클럽회원 모집을 시작으로 대 동남아시아 e비즈니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기존의 노블리안닷컴과 같은 상류 계층의 커뮤니티와 문화실현이란 전략을 앞세워 온·오프라인의 고객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오프라인 기반의 현지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도 마무리된 상태다. 싱가포르 특급 호텔인 「Raffles」 및 골프업체인 트랜스뷰와 계약을 체결, 온라인 사업을 공동 전개한다.

호텔신라는 향후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인도 등지에도 노블리안 현지법인을 추진해 「심벌 오브 아시안 하이소사이어티」로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의 제휴 대상으로는 호텔신라 주주회사인 오쿠라호텔이 검토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아시안 소사이어티를 타깃으로 한 전문 온라인 쇼핑몰의 개설을 목표로 한다.

한편 이 회사 e비즈니스사업의 또 다른 축인 인터넷 면세점은 고객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과 최근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온라인 사업이 추진된다. 이미 라이코스 재팬과 제휴한 일본어 온라인서비스가 다음주 개시되며 중국어 및 영어 온라인 서비스도 연내 오픈을 목표로 라이코스 글로벌과의 협의를 끝낸 상태다.

홍보팀 장우종 과장은 『인터넷 면세점은 특성상 상품 인수를 위해서는 반드시 방한해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월드컵 특수 등을 감안할때 무난한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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