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1회용 휴대폰 나온다

사진: 사진: 텔레스프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일 발신전용 1회용 이동전화

【본사 특약 = iBiztoday.com】 세계 최초로 1회용 휴대폰이 나왔다.이 1회용 휴대폰은 머지 않아 자판기나 주유소에서 30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팔리게 되면서 일반 휴대폰을 구입하기 어려운 젊은층이나 저소득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샌프란시스코의 신생 업체인 텔레스프리(telespree.com)는 15일 키패드와 화면이 없으면서 1회용 배터리를 사용하는 1회용 휴대폰을 세계 최초로 내놓았다.

이 휴대폰은 버튼이 두 개밖에 없다. 하나는 「켜짐」 버튼이고 다른 하나는 비상시 전화를 거는 버튼이다. 전화를 걸려면 말로 전화번호를 부르기만 하면 된다.

이 단말기는 사용자들이 보관하는 송수화기로 구성된 화려한 색깔 부분과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사용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보여주는 「에어클립」의 두 가지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는 시간이 다 되면 에어클립 부분을 떼내 버리고 필요할 때 새로 구입하면 된다.

텔레스프리의 알론 세갈 사장은 『첫 모델은 단지 전화를 걸 수만 있다』며 『연말까지는 걸려오는 전화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소록이나 음성메일 등의 기능도 텔레스프리 소프트웨어에 포함되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용자들은 비싸게 휴대폰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1회용 휴대폰의 경우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장기 계약이나 값비싼 단말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값을 대폭 낮추는 게 대량 보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회사인 가트너의 데이터퀘스트 브라이언 프롬 분석가는 『청소년들에게는 선물방식의 이 1회용 휴대폰이 적당하다』며 『이 제품을 쓰면 부모들이 자녀들의 휴대폰 사용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데다 청소년들은 비싼 단말기를 잃어버릴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