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인터넷 기술표준 연구, 해외 기술동향 파악 및 국내 관련 업체간의 정보교류를 위해 산업체·대학·연구소로 구성된 「광인터넷 포럼」이 15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광인터넷 포럼은 정보통신부에서 추진 중인 광인터넷기술개발계획과 보조를 맞춰 민간 주도로 범국가적인 광인터넷 표준 활동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통신사업자·시스템업체 및 부품업체와 대학 및 출연연구소가 회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광인터넷 포럼은 광인터넷 관련 최신 기술 및 시장 정보 수집·분석과 응용서비스 예측 등의 활동을 담당할 시장 응용서비스 분과위원회와 표준화 활동 및 기술지원을 담당할 기술분과위원회가 설치돼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창립 총회에서는 의장에 한국통신 남중수 재무실장, 부의장에 LG전자 윤주봉 상무가 선출됐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고속·고품질·고신뢰의 광인터넷 망 구축을 위한 핵심 시스템, 부품 및 네트워킹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오는 2005년까지 5년간 광인터넷 기술 개발에 총 5251억원(정부 2756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말 발표했으며 현재 신규 과제 주관 연구기관을 선정 중이다.
<용어해설>
◇광인터넷=광인터넷 기술이란 음성·데이터·영상 등 인터넷 정보를 광파장신호로 변환해 교환·전달·처리하는 기술로 기존 전자식 기술이 갖는 속도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인터넷 트래픽을 빛의 속도로 경제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광인터넷 세계 시장은 2001년 260억달러에서 오는 2006년에는 2700억달러 규모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NGI(Next Generation Internet Initiative) 프로젝트, 캐나다 CA*net3 프로젝트 등 선진국에서도 범국가적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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