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전화기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편중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5월부터 상용화될 발신번호표시(Caller ID)서비스를 앞두고 중소기업들이 관련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나 이들 대기업의 과점체제 앞에서 시름하는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360만여대, 2275억원 규모를 형성한 유무선 전화기 시장에서 58.4%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113만4000대를 공급해 31.5%,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96만8400대로 26.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태광산업(대표 이호진 http://www.mutechlife.com)이 83만8800대를 공급해 23.2%를, 한화/정보통신, 데이통콤, 아이즈비전(한창), 이트로닉스(해태전자) 등이 66만2400대로 18.3%를 점유했다.
지난 1∼2월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상승해 전체시장(63만4000대, 380억원)의 61%를 차지했다. LG전자가 21만5560대로 34%, 삼성전자가 17만1180대로 27%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태광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39%대로 내려앉는 결과를 낳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무선 전화기는 중소기업형 업종에 가깝다』며 『삼성과 LG 같은 대기업이 연간 2000억원대에 불과한 시장을 과점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8년 소형가전분야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선과 취급품목수를 8개로 줄이면서 유무선 전화기 부문을 노비타(대표 김영온 http://www.novita.co.kr)로 분사한 상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노비타 지분율이 100%인 데다 여전히 삼성브랜드를 고수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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