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 직영대리점 늘린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자사에서 직접 관리 또는 운영하는 직영·위탁대리점을 늘리고 있다.

SK텔레콤·LG텔레콤은 최근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대리점, 본사가 설립하고 특정인에게 위탁운영하는 위탁대리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기존 대리점과는 달리 본사에서 직접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가입자 확보에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대리점이 일일평균 10여명의 가입자 확보에 그치는 데 비해 이들 직영 및 위탁대리점은 일일평균 100여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어 이동전화사업자 마케팅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40여개의 위탁대리점을 운영중이다. 위탁대리점은 SK텔레콤이 대리점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부담하고 이를 특정 전문인에게 맡겨 운영하는 자금과 대리점 관리가 분리된 새로운 형태의 영업체제다. 전체 대리점 1200여개에 비해 아직 적은 숫자지만 지역마다 위탁대리점을 찾는 고객수가 증가하자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본사에서 이동전화마케팅 등을 담당한 퇴직한 직원들을 해당대리점 관리자로 계약, 대리점을 직접 관리해 뛰어난 가입자 관리, 대고객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 일반대리점 중 일정규모 이상, 서비스력, 판매력과 대리점주 경영능력 등을 심사해 선정하는 「스피드 샵」도 인기를 끌고 있다. 7회에 걸쳐 총 540여개 대리점이 선정된 「스피드 샵」에서는 일반대리점에서 할 수 없는 명의변경 등이 강화돼 각 지역별 고객 거점이 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곳에 전산시스템 설치에 따른 비용전액을 지원해 주는 등 특혜를 제공중이다.

LG텔레콤은 직영대리점인 「이지포스트」를 운영하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지포스트는 전국 각 지역 핵심상권에 30여개소가 설치됐다.

대리점이 일반인이 운영하는 자영업 성격이 강하다면 이지포스트는 본사차원의 마케팅과 고객서비스 기법 등이 동원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미 기존 유력대리점을 SK텔레콤과 한통프리텔 등이 장악한 상태여서 LG텔레콤의 이러한 전략은 가입자 유치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현재 전반적인 시장침체에도 불구하고 1개 이지포스트에서 일일평균 100여명의 가입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LG텔레콤은 연말까지 기존 대리점과 마찰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이지포스트를 2배 가량 늘릴 예정이다. 또 지난 1월말 현재 1000여개의 대리점수를 올해말까지 1500여개로 늘려 시장 장악력을 배가시킨다는 전략이다.

프리텔·엠닷컴은 기존 전속대리점 중 CS우수대리점 230여개를 「n플러스샵」으로 지정, CS 및 영업분야 전략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프리텔은 「n플러스샵」에 주기적인 매장지원금, 명의변경, 기기변경 등 각종 CS활동에 대한 추가수수료 지급, 고객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른 수수료를 차등지급하는 전략을 채택중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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