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발신자번호표시(이하 CID)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전화기업체들이 앞다퉈 CID기능을 갖춘 전화기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 1월 LG전자, 아이즈비전(한창), 이트로닉스(바텔) 등이 CID전화기를 출시한 데 이어 후발주자로 삼성전자, 태광, 데이통콤 등 대부분의 전화기업체가 이달부터 CID전화기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이달 중순부터 CID 단말기 및 전화기 시장을 둘러싸고 전화기업체간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900㎒대 CID 유무선전화기와 무선전화기, CID 전용단말기 등 5가지 모델을 출시, 12일에 각 대리점에 출하한다.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유무선겸용 CID전화기(모델명 SP-R9810)는 본체와 무선휴대단말기에 장착된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발신자의 한글이름과 전화번호, 일시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LG전자에 기선을 뺏긴 대신 가격대별로 제품을 다양화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전화기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는 태광산업도 CID기능을 내장한 900㎒대역 무선전화기(모델명 TK-930)와 유무선겸용전화기(모델명 뮤텍 610) 두 종류를 개발, 이달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아이즈비전은 지난 1월 900㎒대역 유무선 겸용 CID전화기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말 가격대를 좀더 낮춘 2차 모델을 선보인다.
데이통콤은 CID전화기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15일부터 유통업체에 제품을 대량 공급할 예정이다.
교환기 기술을 갖춘 중소 통신장비업체도 발신자번호표시기 시장에 가세, CID 전용 단말기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도아일렉콤은 기존 전화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CID 단말기(모델명 누꼬)를 출시했다. 도아가 출시한 CID 전용단말기는 발신번호표시, 발신번호표시 방지 서비스 및 익명전화수신거부서비스를 제공하며 발신자의 정보를 한글로 지원한다.
이밖에도 신우전자, 다인텔레콤, 우주정보, 배달정보, 누림텍, 알토텍 등 중소업체들이 CID 전용단말기를 개발, 내달 서비스 개시에 맞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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