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로 간편하게 다양한 문화공연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입장권 사업이 유망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GV·메가박스 등 복합상영관업체들은 무선인터넷 기술업체들과 제휴해 무선입장권발매시스템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으며 인터넷 예매사이트를 운영하는 인포아트·맥스무비·디비탱크 등 입장권전산망업체들도 관련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선인터넷 입장권 사업은 극장·공연장·경기장 등의 관람 티켓을 이동전화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예매하는 것으로 별도의 실물 티켓이나 신용카드 같은 결제수단이 필요없어 문화 애호가들로부터 각광이 예상되는 신종 사업이다.
복합상영관 CGV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씨제이골든빌리지(대표 박동호)는 인터넷 벤처기업인 디비탱크(대표 이성우)와 공동 개발한 무선인터넷 입장권 시스템을 서울 강변CGV11 등 전국 5개 체인점에 설치, 최근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 시스템을 오는 5월 개관 예정인 「CGV대전9」 등 신규 체인점에도 도입, 지방도시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메가박스 씨네플렉스를 운영하고 있는 동양제과 씨네플렉스(대표 담철곤)는 서울 코엑스몰 메가박스 1호점에 무선인터넷 입장권 예매시스템을 갖추기로 하고 관련 기술업체와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시험 테스트를 거쳐 안정화되는 대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한편, 대구지역 등 새롭게 개관할 체인점에도 이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인터넷 공연티켓 예매업체인 인포아트(대표 박성호)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무선인터넷 입장권 예매시스템 보급을 위해 관련업체 및 이동전화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에 나섰다.
이밖에 맥스무비·인터파크·저스트커뮤니케이션 등 그동안 인터넷 티켓 예매시스템을 보급해온 입장권전산망업체들도 인터넷과 연동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입장권 예매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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