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벤처투자조합에 대한 출자예정 자금 3000억원중 1·4분기에 1000억원의 자금을 조기 집행키로 하고 9일부터 신청·접수에 들어가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2001년도 벤처투자조합 출자금 운용계획」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고 벤처투자조합의 예산규모 및 출자수요를 감안, 출자비율을 40%에서 30%로 축소 조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기청은 또 산업간,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제조업, 지방기업 및 여성기업 전문투자조합에 우선 출자키로 했으며 창투사의 도덕적 해이를 예방하기 위해 창투사별 출자 한도를 100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자금예탁기관을 지정, 운영키로 했다.
1·4분기 지원 예정인 1000억원의 출자금은 신규 851억원, 기존 외국인 출자조합에 149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모든 투자조합은 결성총액의 60% 이상 투자실적 유지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 미투자 자산은 안정적 투자수요에 지장이 없도록 상장·등록주식에 대한 투자 등 미확정 수익 금융상품에 대한 운용을 금지키로 했다.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 초과수익의 20%로 산정하되, 기준 수익률을 리보(3개월) 수준(5%) 이상으로 결정키로 했다.
한편 중기청은 『창투사 수요조사결과 1·4분기중에 2311억원의 재정출자를 희망하고 있어 1000억원의 출자예산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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