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체크포인트 제리 웅거만 부사장

통합보안관리시스템(ESM)이 정보보안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싸이버텍홀딩스의 주최로 열린 「인터넷시큐리티2001」에서도 콘텐츠 보안 솔루션, 가상사설망(VPN) 등과 함께 ESM이 중점 소개되는 등 보안 솔루션 개발 추세가 관리기능이 강화된 제품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인터넷시큐리티2001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이스라엘 체크포인트의 제리웅거만 영업담당 부사장을 만나봤다.

-체크포인트 하면 국내에서는 방화벽을 떠올리는데 방화벽 사업 외에 최근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체크포인트는 지난 93년 방화벽을 시작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전세계 방화벽 시장점유율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화벽 기능을 결합한 가상사설망(VPN) 분야의 매출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체크포인트가 방화벽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어떤 제품이든간에 성공의 핵심은 혁신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술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시큐리티」라는 것이 관리하기에 아주 복잡한 영역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사용자관리의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점차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판단하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많은 업체들이 성공을 꿈꾸며 이 분야에 진출하고 있으며, 또한 기존 업체들도 신기술 개발, 인수 합병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크포인트는 여타 보안 제품들을 플러그인할 수 있는 OPSEC(the Open Platform for Security)라는 공개 아키텍처를 통해 제품에 대한 관리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항간에는 체크포인트가 한국에 직접 진출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지사의 설치 여부와 시기는 전적으로 한국의 시장 성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까지는 한국에 지사를 설치할 정도의 규모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지사를 설치한다 해도 싸이버텍과의 제휴협력 관계는 손상되지 않을 것이다.

-체크포인트의 향후 비전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도래는 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들을 급격히 변화시켜 나가고 있고 이들 비즈니스 모델들은 다양한 e비즈 애플리케이션들과의 밀접한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체크포인트는 보안이 개별적인 적용 포인트나 인터네트워킹 장비, 또는 여타 VPN 솔루션을 뛰어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플랫폼이자 레이어이며 네트워크 인프라의 일부분이라는 점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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