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지난 99년부터 가동한 브라질 만하우스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지난해 약 150만대의 CDMA단말기를 중남미 지역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만하우스공장의 생산능력을 월 60만대에서 120만대 규모로 증설하는 한편 제2의 현지공장을 마련해 중남미 지역 이동전화단말기 판매량을 30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도 지난 99년 9월부터 브라질 상파울루공장에서 CDMA단말기를 연간 150만대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남미 지역에 이동전화단말기를 판매해 약 1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LG전자는 올해 베네수엘라·아르헨티나·페루·칠레 등 남미 전지역으로 수출대상국가를 넓혀 2억달러 이상의 단말기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브라질 텔레스피·텔레포니카·글로발 등 3대 CDMA사업자들에 총 100만대의 단말기를 공급함으로써 국산 단말기 시장 점유율을 25%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노키아(34%), 모토로라(28%)에 버금가는 실적으로 국산 단말기의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표 참조
현대전자(대표 박종섭 http://www.hei.co.kr)도 브라질 판매법인(HEB)을 통해 단말기를 외주생산(아웃소싱)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브라질 15만대, 베네수엘라 15만대 등 중남미에 총 30만대를 공급했다. 이 회사는 올해 브라질에서만 30만대, 중남미 전역에서 6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견 단말업체로는 세원텔레콤(대표 이정근 http://www.sewon-tele.com)과 맥슨텔레콤(대표 김익부 http://www.maxon.co.kr)이 브라질 비텔콤을 통해 텔레포니카로 CDMA 및 GSM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표> 2000년 브라질 CDMA시장 현황 (단위:천대)
노키아 1331(34%)....모토로라 1086(28%)....LG+삼성 1000(25%)....비텔콤 285(7%)....에릭슨 115(3%)....기타 108(3%)....계 3926(100%)
(자료 텔레스피·텔레포니카·글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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