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사업자 선정]재래시장홈쇼핑

재래시장홈쇼핑방송(대표 이운형)은 한국의 전통적인 유통채널인 재래시장의 활성화 및 현대화를 기치로 내건 사업자다.

이에따라 재래시장 채널에는 남대문·동대문상가, 금산인삼국제시장, 안성맞춤 유기 공방 등 29개 재래시장 상가 및 지방특산품 조합, 센서스, 로만손시계 등 41개 중소제조업체들이 주주로 참여, 재래시장의 값싸고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는 특화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 재래시장을 활성화, 고유 브랜드로 발전시켜 해외 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시켜 유통구조 개선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컨소시엄은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의 급성장으로 재래시장이 점차 시장에서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서민들의 생계형 산업으로 수많은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재래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래시장 홈쇼핑 채널은 종합형·고급형 위주의 기존 홈쇼핑과 달리 전문형·실속형 홈쇼핑 채널을 추구할 예정이다.

고가 명풍지향을 탈피하고 의류나 가정용품 위주의 상품구성을 통해 좀더 소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단순히 저가상품을 공급하는 것에 그치고 않고 지역 특산물이나 재래시장의 고유 특성을 살린 제품개발에도 앞장 서 재래시장 브랜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특화상품 개발을 위해 상품개발 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며 상품 신뢰도 확보를 위해 국가공인품질기관인 한국의류시험연구원, 한국식품연구소, 한국생활용품 시험연구원과도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프로그램 제작도 재래시장의 특성을 살려 생산자가 유통에 직접 참여하는 직거래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다. 재래시장 상품들은 의류·가정용품·공예품 등으로 나눠 남대문·동대문·밀리오레 등의 특화된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우수 중소기업 명품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제품의 판로를 열어주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도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특산물 한마당」 「우리 농수산물전」 「내고장 우리음식」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 각 지역 특산물 조합들의 명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전주민방을 비롯해 관악·금호·부산·서서울 등 11개 SO가 재래시장 컨소시엄에 참여해 강력한 전송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컨소시엄의 강점이다. 또 중국 화륜기업, 일본 ICI, 인도네시아 등의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수 있다.

이밖에도 원활한 물류 배송을 위해서는 현대택배와, 고객서비스를 위해서는 BC카드·한국소프트중심·몬덱스코리아 등이 참여하고 있어 각자의 전문영역을 분담, 수행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운형 대표는 『현재의 유통시장 추세대로라면 3년 이내에 현대식 재래시장의 70%가 도산하고 향후 10년내 90% 이상이 도산한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재래시장을 활성화하면서 동시에 참다운 소비자주권 실현을 위해 재래시장 홈쇼핑 채널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주구성 어떻게 이뤄졌나

재래시장 홈쇼핑 채널은 남대문·동대문상가, 밀리오레조합, 동평화시장, 광장시장, 부산국제시장 등 전통적인 재래시장 조합들이 중심이 돼 설립됐다. 또 센서스·루치니·로만손시계 등 중소제조업체들과 금산인삼국제시장·영광굴비특품사업단 등 지역특산물 시장도 다수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자본금은 550억원.

특히 재래시장 컨소시엄은 투명한 경영을 위해 최대 주주가 지분의 8% 이상을 갖지 못하게 했으며 업체의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경영진과 주주가 상호협력 및 견제를 통해 경영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소액주주의 권익보호를 위해 특정주주의 이해관계를 차단하는 등 컨소시엄을 민주적으로 운영, 참여사들의 이익을 철저히 보장할 예정이다.

또 방송·엔터테인먼트 전문 컨설팅사인 IMG홀딩컴·신우회계법인 등이 추진 주체로 참여해 운영과 관리를 견제하게 된다.

이와함께 재래시장 채널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다양한 주체들의 전문영역을 살려 분담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형 재래시장과 중소 제조업체가 상품을 공급하고, 벤처기업은 회원 커뮤니티와 정보통신 기술력을, BC카드는 통신판매 사업부 등을 담당하는 등 각자의 전문영역을 결합, 최대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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