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는 물론 지리정보까지 제공하는 대화형 지능 교통정보 시스템(ITS) 단말기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미래아이티에스(대표 김형곤 http://www. itsk.co.kr)는 2년여에 거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1Mbps급 단거리전용무선통신시스템(DSRC)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ITS 단말기는 기지국 장비에서 신호를 보내고 차량내 단말기로부터 반송받아 통행요금을 징수하는 데 그친 수동형 시스템과 달리 운전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양방향 시스템이다.
회사측은 이번 개발된 시스템이 자동 요금징수는 물론 과속 및 과적차량 단속 등의 첨단 교통관리 분야를 비롯해 시내버스 및 화물차 등의 배차 및 차량유도 관리 등에 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의 성낙천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는 휴대통신이나 컴퓨터, 위성망 등과 연결해 달리는 사무실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1차적으로 날씨와 실시간 증권정보를 비롯해 64가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능동형 ITS로도 불리는 대화형 시스템은 최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국가 표준(표준번호 TTAS.KO-06.0025)으로 확정됐으며 미래아이티에스는 영종도 신공항 고속도로에 시제품을 납품, 시범 운영키로 했다.
유럽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일부 선진국은 지난 90년대부터 수동형 시스템을 채택해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대화형 제품을 개발해 내놓은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무선인터넷은 물론 멀티미디어 동영상까지 구현 가능한 10Mbps급 단말을 개발할 예정이며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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