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이동통신·전북이동통신 등 015 무선호출사업자의 사업포기에 이어 국내 이동통신업계 맏형격인 SK텔레콤이 무선호출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해피텔레콤 등 후발 무선호출사업자의 급격한 퇴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sktelecom.com)은 지난 26일 무선데이터 사업자인 인텍크텔레콤(대표 백원장 http://www.intectel.co.kr )과 무선호출사업 양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무선호출관련 설비를 인텍크텔레콤에 양도하고 인텍크텔레콤의 신규주식과 전환사채를 배정받게 된다. 매각규모 등 세부적인 계약사항에 대해서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SK텔레콤이 받게 되는 주식은 인텍크텔레콤의 2대주주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무선호출사업 매각은 지난해 12월 인텍크텔레콤의 무선호출사업 양수제의에 의해 시작됐다. 양사는 급감하는 가입자 추세로 인해 수익성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이같은 양수도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인텍크텔레콤은 SK텔레콤의 무선호출망을 이용해 자사가 추진중인 무선데이터서비스를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SK텔레콤은 무선호출망에 대해 완전매각이 아닌 현물출자를 통해 추진했기 때문에 일정기간 시스템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향후에도 무선호출사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K텔레콤의 무선호출사업 양도는 실질적인 무선호출사업을 접은 것이어서 1세대 이동통신시장을 주도한 무선호출사업의 퇴출 또는 특수시장에 한정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무선호출사업 포기에 따라 서울이동통신·해피텔레콤 등 소규모 통신사업자로 전락한 무선호출사업자는 사업포기 내지는 대체 서비스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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