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A 텔레매틱스 책임자 존 다우니

『자동차에 컴퓨터와 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텔레매틱스(telematics)가 전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자동차 주행중 고장이 났을 때도 무선으로 서비스센터와 연결해 현장에서 즉시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운전석 앞에 달린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서 e메일을 받아 보거나 가고자 하는 곳의 길 안내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일 뒷좌석에 아이들이 탔을 경우에는 컴퓨터 게임도 즐길 수 있지요.』

세계 텔레매틱스 시장 동향을 소개하기 위한 세미나 참석차 26일 방한한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SA)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분야 책임자 존 다우니는 텔레매틱스의 장점을 이같이 강조했다.

정보기술(IT) 분야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SA)에서 11년간 근무한 텔레매틱스 분야 전문가인 그녀는 『한국은 휴대폰, 인터넷 보급률 등이 선진국 못지 않게 높아 텔레매틱스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온스타·ATX 등의 업체들이 미국 텔레매틱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 동향을 설명한 다우니 책임자는 『미국은 일본과 유럽이 길 안내(내비게이션 시스템) 분야를 중심으로 텔레매틱스가 발전한 것과 달리 주행자 안전과 비상시 구조 분야 등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자동차 분야 텔레매틱스의 세계시장 규모가 앞으로 급증해 지난해 단말기에서만 60억달러 규모였던 것이 2006년에는 이의 4배인 24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에서는 SK가 이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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