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홈비디오시장이 VCR에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로 바뀌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비디오소프트웨어배급자협회(VSDA)·가전협회(CEA)·아담스미디어리서치·DVD엔터테인먼트그룹 등 관련단체 및 시장조사기관 등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미국 홈비디오시장은 VCR와 DVD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판매 및 렌털 등을 모두 합쳐 200억달러를 훨씬 웃돌아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테크웹」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지난해는 시장형성 4년째를 맞은 DVD가 등장 20년을 넘은 주력 홈비디오 VCR를 빠르게 대체해 머지않아 주류에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 미국의 VCR 판매대수는 230만대로 사상최고를 나타냈다. 금액으로는 18억달러에 달했다. VCR용 소프트웨어 렌털판매는 82억5000만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76억8000만달러는 VHS용으로 집계됐다. VHS 타이틀 판매는 7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DVD는 플레이어가 지난해 전년(400만대)의 두배가 넘는 980만대가 판매됐으며 금액으로는 20억엔을 기록해 VCR를 앞질렀다.
DVD 타이틀은 렌털의 경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9년의 4%에서 12%로 3배 늘었고 판매액수도 전년의 3배인 4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 DVD시장이 지난해 급팽창한 것은 저가화와 함께 볼만한 영화 타이틀이 크게 는데다 관련업체들도 마진율이 높은 DVD에 대한 사업비중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달러선인 보급형 DVD플레이어의 경우 마진이 20달러 정도인데 비해 보급형이 80달러인 VCR는 이윤이 5달러에 불과하다. 또 대형유통체인인 베스트바이의 경우 매장에서 취급하는 DVD 타이틀을 2400개로 늘린 반면 VHS 타이틀은 1200개로 줄이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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