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이어니어가 영화 등을 녹화할 수 있는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드라이브를 오는 5월부터 본격 출시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보급에는 다소 문제가 있을 것으로 「C넷」이 보도했다.
내장형과 외장형으로 동시에 나오게 될 파이어니어의 DVDR 드라이브는 이미 애플 컴퓨터 최상위 기종인 733㎒ 파워맥에 「슈퍼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탑재됐고, 컴팩컴퓨터의 일부 고성능 기종에도 기본 사양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드라이브는 DVD뿐 아니라 CD도 재생·녹화할 수 있고 특히 녹화된 DVD 영상은 VCR를 대체해 나가고 있는 가정용 DVD플레이어로도 즐길 수 있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 시장분석가들은 출시될 파이어니어의 DVDR 드라이브가 가격문제와 DVDRW 등 경쟁제품 등장으로 수요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PC데이터의 분석가 스테펜 베이커는 『파이어니어의 새 드라이브 가격은 1000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500달러 이하로 내려가기 전에는 본격 보급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퀘스트는 녹화 가능한 DVD장치의 보급은 전세계적으로 올해 200만대에서 2004년에는 1400만대로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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