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2001 정보화사업>6회-이색사업

전남 함평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함평 천지 사이버 자연생태체험관」 구축사업은 최근의 환경에 관한 일반의 관심과 함께 세인의 관심을 끄는 사업의 하나로 꼽힌다.

이 사업은 함평군이 「푸른함평21」로 명명한 환경생태지식을 모으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가상자연체험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미는 사업이다. 물론 현재 인터넷 생태관련 사이트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정적 콘텐츠와 단순한 자료 제공에 그치고 있어 이용자의 욕구에 크게 못미친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를 위해 군은 이용자 흥미유발은 물론 가상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동식물·곤충의 생태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와 관심대상 생물관찰을 위한 각종 양방향 콘텐츠의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각종 생물의 성장과정과 환경, 주분포지역,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현지답사를 위한 안내가이드로서의 사이버자연생태체험관을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함평군 생태계는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어 가상공간과 현지답사를 연계한 가상생태체험관 구축의 최적 입지요건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또한 사이버상에 구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의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리적·시간적 제한이 있는 지역축제를 가상공간으로 연장하면 축제의 전국화·세계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축제를 통해 자연친화에 대한 인식을 널리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이 사업은 환경친화를 통해 무공해식품에 대한 소비촉진도 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민들의 무공해식품에 대한 선호도를 반영한 유기농법의 농축산물, 주말농장 등 사이버 생태체험관의 경제적 활용성을 극대회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함평군 정보화 담당인 배영태씨는 『이 사업은 국내 토종 생물자료의 DB화사업이라는 점 외에도 지역경제의 활성화, 정보화의 인식제고라는 다각적인 목표를 갖고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정보화사업의 필요성·실효성·신뢰성을 지역주민에게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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