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터넷 광고시장 급성장

올해 일본 인터넷광고 시장이 지난해보다 2배에 가까운 높은 성장세를 보여 1000억엔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일경산업신문」이 현지 대형 광고업체인 덴쓰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덴쓰는 2001년 일본 국내 인터넷광고 시장이 작년대비 66% 확대된 978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면서 『96년 16억엔에 불과했던 국내 인터넷광고 시장이 연내 1000억엔대에 진입할 가능성을 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분석한 2000년 일본 인터넷광고 시장(게재비와 제작비 합계) 규모는 99년의 2.4배인 590억엔으로 크게 늘었다. 인터넷 이용자의 폭발적인 증가를 배경으로 정보통신과 금융·보험 관련기업의 인터넷광고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시장확대의 주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새로운 형태의 배너광고, 전자우편에 첨부하는 메일광고 등 광고기법의 다양화로 인터넷광고에 대한 광고주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도 이 시장 확대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일본 광고시장은 지난해 총 6조1102억엔으로 전년비 7.2% 늘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올해도 3∼4% 늘어 6조3000억엔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대 광고매체의 2000년 실적을 보면 TV가 8.7% 증가한 2조793억엔, 신문은 8.1% 늘어난 1조2474억엔으로 호조를 보였다. 이에 반해 라디오와 잡지는 성장률이 각각 1.4%와 4.4%에 머물렀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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