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은 21일 휴대폰 업계 자율 규정을 마련하기 위한 모임에서 NTT도코모 등 휴대폰 3사에 IMT2000서비스를 이용해 휴대폰 인터넷 접속 서비스 사업을 희망하는 일반 접속사업자(프로바이더)들에게 자사와 같은 조건의 망 개방을 요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총무성의 이번 요구는 i모드 등 현행 휴대폰 인터넷 접속 서비스에서 휴대폰 사업자가 사실상 유일한 프로바이더로 돼 있어 IMT2000에서 서비스의 다양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에서는 PC로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이용자가 스스로 프로바이더를 정하지만 휴대폰의 경우는 사업자 통신망에 우선적으로 연결되도록 돼 있다. 이 결과, 휴대폰 사업자가 임의로 인정한 정보(공식 사이트)는 이용하기 쉬운 반면 그 외의 정보는 전화번호 버튼을 사용해 새로 주소를 입력해야 하는 등 불편이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정보의 선택이 제한되고 정보 이용료도 고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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