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실리콘테크의 우상엽 사장이 말하는 반도체장비 분야 틈새는 전공정에서 트랙장비와 후공정에서 테스터장비다.
지난 94년 반도체 전공정의 트랙장비 국산화를 모토로 설립된 이후 이러한 틈새시장을 공략해 왔다.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트랙장비는 반도체 가격의 등락에 상관없이 계속 보완투자를 해야 하는 부문이기 때문이다.
『이들 제품은 웨이퍼당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인 보완투자가 있어야 하는 부분으로 반도체 설비투자 축소와는 거리가 멉니다』라고 우 사장은 말한다.
실리콘테크는 처음으로 트랙장비를 국산화해서 지금까지 국내외 다수업체에 공급했다.
기존의 트랙장비 생산업체는 해외의 4개사로 이들이 8인치 이상의 메모리 장비만 생산하기 때문에 실리콘테크는 상대적으로 소구경 웨이퍼 장비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87억원의 매출에 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실리콘테크는 연간 3000여대에 달하는 트랙장비 시장을 놓고 외국업체보다 50∼60% 낮은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판단한다.
주력인 트랙장비 외에도 실리콘테크는 반도체 후공정에서 테스터장비와 저장장치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램버스 D램,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 등 고속의 메모리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서 이를 겨냥한 테스터장비의 필요성도 늘어나는 까닭이다. 실리콘테크는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총원 155명 중 85%가 기술인력이다. 이 때문에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부품 테스터」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부 양산 공급중이다.
또 외국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의 도시바와 대만 업체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차세대 저장장치인 홀로그래픽스토리지도 거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그동안 반도체장비분야에서 쌓아온 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실리콘테크는 올해 567억원의 매출과 당기순이익 7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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