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상철)은 지난해 매출 10조3221억원에 당기순이익 1조101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수치며, 당기순이익은 SK텔레콤 지분매각 차익(9207억원)에 힘입어 16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3% 증가한 946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항목별 매출내역은 지금까지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아온 음성통화 수입이 최근 들어 급격한 감소 추세를 나타내 주목을 끌었다. 음성통신의 매출 감소는 지난 99년 이후 본격화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기본료 인상을 전제로 한 음성통신요금 재조정이 시급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음성통신 감소 추세는 한국통신의 수익구조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통신은 시내·시외·국제전화 수입이 이동전화와 인터넷폰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1.3%, 6393억원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시내전화가 지난 99년 3조5178억원의 매출이 지난해에는 10.5% 줄어든 3조1485억원을 나타냈으며, 이동전화와 직접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외전화의 경우는 무려 16.9%나 줄어든 1조1919억원에 그쳤다. 국제전화의 경우도 4% 줄어든 6819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성장사업으로 분류된 LM접속수익과 데이터 및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LM통화수익은 14.7% 늘어난 2조9097억원에 달했으며 데이터 및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00만명을 넘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따라 56.6% 증가한 2조128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통신은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음성통신 매출이 11.3% 줄어들었으나 성장사업부문의 매출이 50%에 육박하는 등 매출 구조 전반에 안정화 추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2000년 매출 구조에서 나타난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과 함께 올해부터는 수익중시 경영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2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3
[체험기] 발열·성능 다 잡은 '40만원대' 게이밍폰 샤오미 포코X7프로
-
4
애플,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 육박
-
5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오픈게임파운데이션 합류... 장현국과 맞손
-
6
TV 뺀 방송채널사용사업, 등록-〉신고제로
-
7
EBS 사장에 8명 지원…방통위, 국민 의견 수렴
-
8
추억의 IP 화려한 부활... 마비노기·RF 온라인 20년만의 귀환
-
9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AI GPU·인재 보릿고개…조속한 추경으로 풀어야”
-
10
삼성 갤럭시 점유율 하락…보급형 AI·슬림폰으로 반등 모색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