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도코모와 세가가 휴대폰 인터넷서비스와 업소용 게임기(아케이드 게임기)를 연계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제휴했다고 「일본경제신문」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도코모의 「i모드」와 세가의 아케이드게임 컴퓨터그래픽(CG) 기판인 나오미(NAOMi)를 탑재한 아케이드 게임기를 결합한 새 서비스의 개발에 나서게 된다.
양사는 또 i모드와 아케이드 게임기의 결합 이외에도 가정용 비디오게임기·PC와 i모드용 휴대폰 단말기, 오락실 등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서비스의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가 실현되면 대전(對戰) 게임의 캐릭터 데이터를 가정용 게임기나 휴대폰 단말기, 오락실의 아케이드 게임기에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가 게임기로 집 안에서 게임을 연습하고, 휴대폰으로 캐릭터를 육성해 아케이드 게임기로 실력을 겨누는 놀이가 가능하다.
도코모와 세가는 공동개발한 새 서비스와 콘텐츠를 올 가을 공개할 계획인데 게임 내용이나 기기간의 데이터 교환 방법 등 구체 사항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차세대이동통신 「IMT2000」과 아케이드 게임기를 연결하는 새로운 콘텐츠의 시장 수요, 기술 등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제휴는 게임소프트웨어와 아케이드게임을 중심으로 기업 재건을 꾀하려는 세가와 i모드의 활용 영역을 극대화시켜 무선인터넷 분야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도코모의 이해가 맞물려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세가는 지난 1월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드림캐스트」 사업 철수를 발표하면서 아케이드게임과 게임소프트웨어 등에 사업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이 회사는 소니의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의 차세대 휴대게임기 「어드밴스 게임보이」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키로 했고, 지난 주에는 아케이드게임에서 경쟁사인 남코와도 제휴했다.
도코모는 i모드의 영역을 게임 분야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소니·플레이스테이션과 i모드를 결합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업무제휴했다. 양사의 새 서비스는 올 봄 공개될 예정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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