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잘못 판 표 인정키로

「유럽 여행을 단돈 25달러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http://www.ual.com)이 지난달 시스템 오류로 시가의 20분의 1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된 항공권을 무효화하려던 방침을 바꿔 이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31일 저녁 오류가 발생한 55분 동안 항공권을 구입한 143명의 고객들은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에 유럽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처음에는 가격이 너무 낮게 제시됐기 때문에 표를 산 고객들이 뭔가 착오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구입한 항공권을 무효화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이번 일로 고객들이 등을 돌리는 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방침을 바꿨다.

이 회사의 대변인은 『고객들에게 「좋은 여행이 되길 바라며 일생에 한번뿐인 기회를 즐기길 바란다」고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변인은 『무료 업그레이드와 호텔 숙박권 제공을 조건으로 정상가격을 내도록 설득하는 작업도 계속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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