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업체들의 낙찰후 입금거부율이 무려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인터넷 경매업체들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선 무모한 신규시장 개척보다는 기존거래 성사율을 높여 매출을 올리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이쎄일·셀피아 등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경매업체들의 낙찰후 입금거부율은 30∼42%에 달해 실제 거래성사율이 평균 6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임금거부율이 높은 것은 현재 대다수 국내 경매업체들이 매매보호장치로 매매대금을 업체가 중간에서 보관, 낙찰자가 최종적으로 제품에 만족했을 경우 대금을 대신 지급하는 애스크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스크로시스템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업체가 적극적으로 매매에 개입해 수수료를 지급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입금거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약점을 갖고 있어 입금거부율 축소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더구나 국내 경매시장은 e베이의 옥션인수 이후 경쟁이 더욱 심해져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거나 경쟁사의 시정을 뺐는 것보다 서비스 개선과 양질의 제품 공급을 통해 입금거부율을 낮추는 것이 매출 증대를 위해 시급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현재 옥션(대표 이금룡 http://www.auction.co.kr)은 월평균 18만여건의 낙찰건수 중 입금거부율이 30%를 웃돌고 있으며, 이쎄일(대표 정재윤 http://www.esale.co.kr)은 6만여건의 월평균 낙찰 중 입금거부율이 42%, 셀피아(대표 윤용 http://www.sellpia.com)가 타사와의 네트워크 경매를 포함해 월평균 13만여건의 낙찰 중 입금거부율이 35%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낙찰후 입금 거부시 낙찰금액의 10%를 벌금으로 부과하는 삼성옥션(http://www.samsungauction.com)만이 월평균 7600여건의 낙찰 중 5% 미만의 입금거부율을 보여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업체들은 입급거부율이 40%를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낮추기 위한 개선책이 없다고 자체 분석,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업체의 경우 고액 낙찰시 CRM을 비롯한 사후 마케팅을 실시, 입금거부율을 낮추고 있으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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