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2001 정보화사업>2회-「e고향」 구축사업, 전국서 첫 「시동」

올해 충북이 벌이고 있는 정보화사업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오는 4월부터 들어가는 「e고향」사업이다.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와 공동으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인터넷상에 고향을 만들어 출향인사들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출향인들의 애향심을 한데 모아 지역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사이버상의 고향이다.

「e고향」은 각종 지역정보는 물론 고향사람찾기, 지역농특산품의 전자상거래, 지역발전참여 등 고향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서비스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로, 이 사업에는 도비부담없이 민간자본 5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사업이다.

20일에는 이원종 지사를 비롯해 황장수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사장, 정대근 농협중앙회장, 유인청 조인스닷컴 사장, 이중희 엑스온시스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는다.

이 사업은 특히 급격한 정보화의 물결속에 도농간 정보화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심각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e고향」사업의 적극 추진과 함께 농촌정보화에 민관이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충북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도내 모든 시군의 「e고향」사업이 본격 추진돼 출향인과 고향사람들간의 교류활성화는 물론 지역농특산품의 전자상거래 활성화, 출향인들의 지역발전 참여 등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종 지사는 「e고향」사업과 관련, 『한국인이 갖고 있는 추상적인 고향에 대한 향수를 구체화, 지역발전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e고향」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정보화 역량을 보유하기 위해 앞으로 정보화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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