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2001 정보화사업>2회-충청북도편

충청북도(도지사 이원종 http://www.provin.chungbuk.kr)의 정보화 추진 전략은 「전국에서 인터넷을 가장 잘 쓰는 도」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정리된다. 이를 위해 충청북도는 지난해를 충북 정보화의 원년으로 삼고 정보화 의식 고취와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 올해는 지난해의 성과를 이어받아 정보화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도약의 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충청북도는 올해 지역내 모든 정보화 역량을 결집해 지역정보화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하고 민관산학의 사이버커뮤니티를 구축, 공동협력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정보화사업을 도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 23만명의 도민에게 실시한 정보화교육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올해 25만명, 오는 2003년까지 연인원 100만명에게 추가로 정보화교육을 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도민정보화교육의 확산이 전도민의 전자우편주소 확보와 1가정 1PC 및 1홈페이지 갖기 운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민들이 각종 생활민원을 인터넷홈페이지로 해결하고 사이버거래가 이뤄져 도정효율향상과 도내경제활성화에 기여, 내년까지 전국 9개도 중 인터넷을 가장 잘 쓰는 도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6대 중점과제, 35개 세부과제 94개 사업을 올해 추진할 것이며 사업예산으로 71억1000만원 가량의 예산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4개의 사업이 증가한 수치다.

6대 중점과제는 지역내 인터넷 접근기반 확충, 도민 정보활용능력 증진, 지역내 인터넷콘텐츠 확충, 도내 인터넷 활용붐 정착화, 전자도정 구현, 지역내 기반조성사업 추진으로 정리된다.

우선 27억원의 최대예산이 투여되는 지역내 인터넷 접근기반 확충은 통신인프라 확대, 1가정 1PC 갖기, 정보소외지역 접근기반 구축으로 정리된다. 초고속정보통신망 확충 및 가입자통신회선 확대로 대표되는 통신인프라 확대의 열쇠는 기존통신사업자와의 협조 강화와 지역내 인터넷통신사업자 육성이다. 또 300세대 이상 신규아파트에 통신망 구축을 의무화하는 예비인증제도 지난해 7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특히 정보소외문제 해소를 위해 700개 농촌마을에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PC 보급과 도내 92개 읍면동 사무소를 인터넷카페처럼 만드는 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하고 있다.

도민 정보활용능력 증진과제는 교육사업으로 집중된다. 실질적인 주민정보화교육을 위해 도내 전마을에서 한명씩 총 4601명의 정보화 에이전트를 선정, 도내대학에서 위탁교육을 실시한다. 이 인력은 교육 수료후 각 마을의 정보화교육 주체로 활동하게 된다. 또 105개 학교 컴퓨터실을 정보화교육장으로 활용하고 방과후 및 주말·공휴일 등에 264개 학교의 컴퓨터실을 개방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두번째로 많은 예산은 지역내 인터넷콘텐츠 확충에 사용된다. 이 과제는 도 홈페이지를 지역포털로 발전시키는 것으로 행정정보·생활정보 등의 제공 역할과 도내 각 기관의 커뮤니티역할을 함께 맡게 된다. 지난해 구축한 인터넷방송시스템을 이미 지난달부터 활용해 도정홍보와 공무원교육, 각종 회의에 사용하고 있다.

또 농업과 관광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집중 개발할 예정이다. 관광시스템에는 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 휴게소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터치스크린시스템을 만들었다. 사이버농정시스템에는 농업분야별 상담코너를 마련하고 72개소의 재래시장 정보를 통합했다. 이와 함께 지역내 콘텐츠 제공업체를 발굴, 도 홈페이지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이 중 우수업체를 선정해 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도내 인터넷 활용붐 정착화를 위해서는 지난해 4월 21일 있었던 지역정보화 공동추진 선포식을 기념해 매년 4월 21일을 충북 정보화의 날로 지정, 이 시기를 전후해 학술세미나·소프트웨어박람회·컴퓨터경진대회 등 정보화 촉진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자도정 구현은 「e충북」이라는 단어로 모아진다. 이는 전자도정의 기반 구축 및 행정업무의 전산화로 도민의 편의를 높이고 공문·결제 등을 전자화해 행정비용 절감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충청북도는 지난해 11월 구축완료된 그룹웨어의 활용을 극대화해 연말까지 전자결제율 9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전자결제를 잘 활용하는 부서에 줄 포상제도도 마련했다. 또 중앙정부와의 전산망을 통합해 이달부터 모든 문서를 모니터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도내에서는 시군간 문서유통을 우선적으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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