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2001 정보화사업>1회-인터뷰: 임창열 경기도지사

-올해 정보화 관련 역점사업은.

▲기존 정보화사업의 연장선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다만 올해는 민간인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도 내 시·군의 지역정보화 수준을 평가해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 후 우수사례는 타 기관에 파급시키고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문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해 전국에서 가장 강한 「디지털 경기」를 구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산업정보화와 생활정보화 등 기업과 주민을 위한 지역정보화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보화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방안 마련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정보화 시범타운 등과 전자마을 구축이 한 예가 될 것이다.

-전자마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정보화 시범타운을 조성해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농촌형과 도시형 정보화시범타운을 한 군데씩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사례 수집은 물론 전문가 그룹의 자문 등을 거쳐 이달 중 조성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시형의 경우는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구축된 정보화 인프라를 주민들이 실생활에 활용해 정보사회의 실체를 체감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패키지화하는 한편 은행·지역 쇼핑센터·유치원·학교·행정기관 등을 사이버 공간으로 연계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농촌형은 미비한 정보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정보화 지도자를 선정·육성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지역 정보화 마인드를 리드해 가도록 할 것이다. 특히 농축산물 가격 정보 제공, 농산물 직거래 등을 추진해 농촌주민들이 정보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들어 추진한 정보화사업은 무엇인가.

▲재정정보시스템과 재정진단시스템의 기능을 확대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시·군간 재정 현황 파악과 재정 계획의 정확성이 증대돼 행정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이달부터는 시·군에 산재한 세입·세출 관련 기초자료를 분석, 연계해 최적의 투자상품 및 기간을 정확히 제시해 이자 수입을 극대화하는 데도 나설 방침이다. 재정진단시스템의 경우는 현재 도 본청에 국한된 것에서 벗어나 다음달부터는 시·군청과 연동해 도 내 31개 시·군의 재정 진단이 가능하도록 재정의 위기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 대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사이버 도지사실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도정 홍보의 효과를 제고하고 주민들의 도정 참여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특히 주 1회 도지사와 네티즌의 미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도정을 실현할 방침이다. 물론 이를 위해 경기넷의 이용 방법을 단순화하는 등 운영환경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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