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공학상에 한국과학기술원의 이재영 재료공학과 석좌교수(61)와 김성철 화학공학과 교수(55)가 각각 선정됐다.
또 제4회 젊은과학자상에는 오용근 고등과학원 수학과 교수(39), 이경진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36), 남원우 이화여대 화학과 교수(40), 김재섭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37)에게 돌아갔다.
공학상을 수상한 이재영 교수는 순수한 철 내에서 수소확산 및 분포 거동, 결합에너지 등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철 내에 존재할 수 있는 수소 트랩 장소를 규명, 철 내부로 수소가 트랩되는 현상과 이에 따른 수소 취성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소 열 분석법(hydrogen thermal analysis)」이라는 독창적인 방법을 확립해 제시했다.
또 김성철 교수는 동시 중합 방식에 의한 상호침투구조고분자(IPN:Interpenetrating Polymer Networks)의 합성을 세계 최초로 발표한 바 있으며 IPN의 합성 과정중 상분리 현상을 규명, 합성압력과 온도에 의한 영향 등을 처음으로 밝혀 상용성이 나쁜 고분자 성분간의 혼합이 상호 침투하는 고분자 구조의 형성으로 가능케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수학분야 젊은과학자상을 수상한 오용근 교수는 사교위상수학의 플로 홀모로지 이론과 중요한 응용방법을 규명했으며 물리학분야 수장자인 이경진 교수는 나비효과로 알려진 혼돈현상 및 복잡계 분야에서 비선형 화학반응-확산기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자기복제 화학세포를 발견,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화학분야 수상자인 남원우 교수는 지난 20년간 생무기화학분야에서 논란의 대상이었던 산소화효소에 의한 신소분자 활성화 메커니즘과 산소를 전달하는 중간체의 구조를 철-포르피린 모방체를 사용해 명확하게 규명했으며 생명과학분야 수상자인 김재섭 교수는 초파리 연구를 통해 고등동물의 태아형성과정에서 팔·다리의 발달기작을 규명하고 암 유발 단백질이 DNA에 결합해 TGF-●신호전달체계와 기혐·치매 등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작용과 기작을 규명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공학상 및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를 초청, 이들을 시상하고 격려했다.
한국공학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지며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대통령 상장과 5년동안 매년 3000만원씩의 연구장려금이 지급된다.
한국공학상을 주관하는 한국과학재단측은 제1군(전기·전자·컴퓨터·정보통신 등)과 제4군(토목·건축·환경·에너지 등)은 심사기준을 능가하는 적임자가 없어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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