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이동전화 단말기들이 연내 대거 등장, 침체된 시장에 활로를 열어줄 전망이다.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의 침체로 지난 6개월여간 신제품 출시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등 이동전화 단말기 상품기획이 공전을 거듭했으나 2.5세대이동전화(IS95C)서비스를 기점으로 「음성통화기기와는 개념이 전혀 다른 단말기」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통신장비업체 관계자들은 데이터 전송속도를 최고 144Kbps까지 구현할 수 있는 통신망(IS95C)이 등장한 것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통신망이 고도화되면서 동영상 통화는 물론 무선인터넷 기능이 향상된 단말기의 개발 및 판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도 이동전화 단말기를 단순한 음성통화 수단에서 데이터통신·게임·증권투자·전자우편 등 다양한 소일거리(killing time)에 사용하는 기기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IS95C 단말기를 필두로 컬러LCD(창)폰·자바폰·블루투스폰 등 종전보다 똑똑해진 단말기들이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IS95C단말기 ● 대중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달 중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본격 출시하고 상반기 중으로 중견 단말업체들이 제품을 선보인다.
IS95C 단말기는 단문메시지 전송과 간단한 인터넷 브라우징에 묶여 있던 이동전화 단말기의 무선인터넷 기능을 일취월장케 할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방과 얼굴을 마주보며 통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컬러LCD폰 ● 당장 상품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이미 회로 설계, 전원 보강 등에서 컬러LCD를 채택하기 위한 준비를 끝낸 상태다.
컬러LCD폰은 곧 단말기로 영화를 보고(VOD), 원격진료를 받는 편리함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는 곧 동영상 통화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것이다.
◇자바폰 ● 캐릭터의 움직임과 내용이 단순한 이동전화 전용게임의 옷을 갈아입힐 것이다. 인터넷상의 용량이 많은 파일들을 검색하기도 훨씬 수월해진다.
통신망을 통해 수행하는 코드를 만들 수 있도록 개발된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JAVA)가 이동전화 단말기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거의 PC 1대(인터넷)가 함께 따라붙는 효과를 예상케 한다.
◇블루투스폰 ● 손이 보다 자유로워진다. 그동안 핸즈프리 제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진정한 의미의 근거리 무선통신을 구현하는 블루투스기술을 채용한 단말기가 등장함으로써 개인 주변의 네트워크 환경에 큰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즉 블루투스폰으로 PC를 켠 후 파일을 전송하고, 문단속을 하며, 자동차 시동을 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 상품기획팀의 한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출시 시점이 변경될 수는 있겠지만 연내에 신개념 단말기들이 모두 상품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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