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제조장치 연간 수주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2조엔을 넘어섰다.
「일본경제신문」은 일본 반도체제조장치협회(SEAJ)가 14일 「2000년 12월 반도체 제조장치 수주 및 판매 통계」를 인용, 12월 한달 동안 반도체 장치 수출시장 수주액이 전년 동월 대비 28.4% 증가한 1715억8400만엔, 내수시장 수주액은 99년 12월 대비 50.7% 늘어난 1033억4300만엔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00년 연간 합계 수주액도 전년대비 74% 늘어난 2조1438억4300만엔을 기록, 처음으로 2조엔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반도체 후공정(조립·검사)용 장치의 12월 수주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일부 장치에서 성장 둔화가 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2월 판매액은 수출시장에서 99년 같은 기간보다 54.3% 늘어난 1736억5400만엔, 내수시장에서는 101.5% 증가한 1022억5600만엔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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