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1500만 이용자를 넘어섰다는 공식통계와는 달리 실제 보급률은 그다지 높지 않으며 그 활용도 역시 아직은 초보적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해 말 서울 또는 위성도시 거주의 인터넷 이용자 1000명(15세∼59세)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31%가 모바일 인터넷이 지원되는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또 전체 응답자의 7.3%만이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이동전화서비스 사용자의 3분의 1만이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이중 실질적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23.7%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조사 결과 유선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계층일수록 모바일 인터넷 지원단말기 보급률과 사용비율이 높았으며, 특히 인터넷 쇼핑 경험자일수록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 후 유선인터넷 이용량 변화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84.9%가 「변화없다」라고 응답, 현재의 모바일 인터넷 수준은 네트워크간 연결을 의미하는 인터넷서비스가 아닌 이동전화의 단순부가서비스적 성격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모바일 인터넷 콘텐츠 활용도 조사(중복응답)에서는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73명 중 46.6%가 휴대폰 멜로디 다운로드하기를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e메일 송수신과 게임이 32.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신성문 연구원은 『표본조사 대상인원(73명)의 수가 너무 적었지만 활용도 조사 결과 국내 모바일 인터넷 콘텐츠 수준은 초기 e메일 단계를 지나 정보서비스 및 엔터테인먼트 단계로 이전하고 있다』며 『향후 표본조사 대상인원을 확대, 모바일 인터넷 활용도 분석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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